2∼3년 전에는 신생아에게 결핵 예방주사를 맞히고 싶어도 못 맞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 백신 공급량이 턱없이 줄었기 때문인데 이유를 알고 보니 터무니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공급업체가 다른 비싼 백신을 팔려고 의도적으로 그랬던 겁니다. <br /> <br />당시 공급업체인 한국백신은 아홉 개의 얕은 바늘로 피부를 찔러 약물을 주입하는 '경피용' BCG 판매량을 늘리려고 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래서 흔히 '불주사'로 불리며 국가가 비용을 부담해 무료로 맞을 수 있는 '피내용' BCG 공급량을 줄이고 급기야 중단까지 한 겁니다. <br /> <br />경피용 BCG는 지난 2016년에 부작용이 보도돼 신생아 부모들이 접종을 꺼리던 상황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에는 비소도 검출돼 논란이 더 커지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어쩔 수 없이 추가 비용을 내고 경피용 BCG를 선택한 부모들 덕분에 당시 한국백신의 월평균 수익은 이전보다 60% 넘게 급증했고 7억 원이 넘는 독점적 이익을 얻었습니다. <br /> <br />신생아 부모들의 원성에 정부가 경피용 BCG까지 석 달 동안 한시적으로 지원하느라 세금 140억 원도 낭비됐습니다. <br /> <br />공정위는 한국백신에 과징금 9억 9천만 원을 부과하고 검찰 고발도 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: 김평정 <br />촬영기자 : 박동일 <br />영상편집 : 이영훈 <br />그래픽 : 최진주 <br />자막뉴스 : 육지혜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190517085124606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